제리 샌더스키 풋볼팀 코치가 15년 동안 어린 소년들을 성추행해 '미국판 도가니' 사건으로 알려지며 미 전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이하 펜 주립대)이 대학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을 물게 됐다. 이번 사건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한 대학스포츠협회(NCAA)는 23일 펜 주립대에 약 6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금액은 이 대학 풋볼팀이 1년간 벌어들이는 것과 맞먹는 액수다. NCAA는 이와 별도로 이 대학 풋볼팀의 4년간 포스트시즌 출장금지 결정을 내리는 한편, 샌더스키 코치의 성추행 혐의를 은폐한 조 패터노(지난 1월 작고) 감독 재임기인 1998~2011년 이 대학의 우승(총 111회)을 무효 처리해 공식기록에서 삭제토록 했다. 다만 대학 풋볼계에서 '사형선고'로 통하는 팀의 전면 해체라는 극약처방만은 피했다. 마크 에머트 NCAA 회장은 "NCAA 역사상 이보다 더 치욕적인 사건은 없었다"며 "오늘 우리가 어떤 조치를 취하더라도 피해자들은 결코 고통과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펜 주립대 전직 코치였던 제리 샌더스키가 1996년부터 15년간 다수의 어린 소년들을 성추행 또는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 사회에 엄청난 파문을 몰고 왔다. 대학 측은 자체 조사 결과 그레이엄 스패니어 전 총장과 패터너 감독 등이 샌더스키의 성폭행 사실을 알고도 학교의 명성이 훼손될 것을 우려해 이를 은폐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학교 측은 패터노 감독이 사망한지 6개월째인 22일, 교정에 있던 그의 동상을 철거했다. [연합뉴스]
2012.07.23. 17:43
‘미국판 도가니 사건’으로 논란이 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풋볼팀 전직 코치의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들이 모두 10대 남자 아이들이라는 현지 검찰의 수사 결과가 공개됐다. 특히 피해자 중에는 8살 아동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검찰이 공개한 수사 기록에 따르면 전직 수비코치 제리 샌더스키(68)가 강제 추행한 피해자 10명이 전부 8세에서 17세 사이의 미성년자들이다. 그 중 8명은 펜 주립대 안에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의 연령은 샌더스키 변호인의 요구로 제출된 문건을 통해 처음 드러났다. 그러나 날짜 등 구체적이고 새로운 범행 정황은 파악되지 않아 검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부분 피해자들이 어렸을 때의 일이라 구체적인 날짜를 제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샌더스키는 1996년부터 15년간 미성년자 10명을 성폭행하는 등 52건의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됐다. 특히 검찰 조사에서 대학 측이 샌더스키의 부적절한 행동을 알고도 묵인한 것이 드러나 미국 사회에 충격을 던져줬다. 파문이 확산되자 그레이엄 스패니어 펜 주립대 총장과 올해 1월 사망한 조 패터노(85) 대학 풋볼팀 감독은 해임이 결정됐다. 그러나 샌더스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샌더스키의 재판은 5월 14일 열린다. 박춘미 기자
2012.03.02. 20:30
아동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제리 샌더스키(60) 전 펜 스테이트 대학풋볼팀 수비 코디네이터가 또다른 혐의로 기소돼 구속됐다. 새로운 피해자 둘 중 한 명은 자신이 지하 침실에서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SPN은 7일 샌더스키가 지금까지 모두 10명의 피해자로부터 50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샌더스키는 지난 11월 5일에 아동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이번에는 보석금 25만달러를 내지 못해 구속된 상태다. 검찰측이 '피해자 9'으로 부르는 18살의 남성은 2004년에 샌더스키의 지하 침실방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샌더스키가 항문 성교와 오럴 섹스를 강요했으며 적어도 16번 이상 시도했다고 말했다. 대배심 보고서에는 "한 번은 피해자가 샌더스키의 아내가 위층에 있는 것을 알고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으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했다. 또 피해자 10 남성은 1997년 10살 때 세컨드 마일에 들어갔을 당시 집안 사정 때문에 샌더스키의 집에 머물곤 했는데 그때 '레슬링 교육' 이라고 불리는 걸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때 항문성교와 오럴섹스를 강요당했다고 했다. 샌더스키는 이날 펜실베니아주 벨폰테에서 열린 어레인먼트 후 법정을 빠져나온 뒤 곧바로 센터 카운티 교도소로 직행했다. 한편 전 시라큐스 대학농구팀의 버니 파인 보조코치의 아동 성폭행 사건은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가 되지 않았다. 사건 담당검사 윌리엄 피츠패트릭은 "사건의 공소시효가 지나 버려 그를 더 이상 맡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기자회견 장에서 피해자로 알려진 바비 데이비스에 대해 "바비 시간이 너무 지나버렸다"며 "우리가 2002년 이전에 만났으면 달랐을 텐데. 아니면 1980년대 바로 만났더라면 지금 이러지 않아도 될텐데"라며 아쉬워했다. 김영호 기자
2011.12.07. 20:54
제리 샌더스키 전 펜 스테이트 대학풋볼팀 수비 코디네이터의 아동 성폭행 재판 날짜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8명이 모두 증인석에 선다. ABC 뉴스는 6일 샌더스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소년 8명이 13일 펜실베니아주 벨폰테 법정에서 열리는 인정신문에서 모두 증인석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샌더스키는 지난 15년 동안 8명의 아동들을 상대로 성폭행 및 성추행 등 총 40개 혐의로 기소됐다. 현재 그는 아이들과 함께 샤워를 하며 단지 "장난친 것(horse play)에 불과"하다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펜 스테이트 대학 아동 성폭행 사건을 특종보도했던 '패이트리어트-뉴스'는 또다른 피해 사건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19살 남성이 지난 2004년에 대학 풋볼건물 내에서 위스키에 취한 샌더스키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피해 남성은 자신이 12살 때 샌더스키가 만든 자선단체 세컨드 마일 캠프를 통해 샌더스키를 만났다고 밝혔다.
2011.12.06. 20:13
제리 샌더스키의 아동 성폭행 사건에 첫 민사소송이 제기되면서 샌더스키의 변호사 조 아멘덜라가 '유죄 인정'을 설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멘덜라는 지난달 30일 펜실베이니아 해리스버그의 지역신문 '패이트리어트-뉴스'와 인터뷰에서 "내 의뢰인(샌더스키)에게 아동 성폭행(성추행) 유죄를 인정해야 한다고 설득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1일 인터뷰에서는 "앞서 기소된 40개 혐의에 이번 소송을 통해 만약 새로운 혐의가 추가될 경우를 대비해 다른 대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샌더스키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줄곧 무죄를 주장하고 있어 변호사 교체설도 대두되고 있다. 샌더스키의 민사소송 재판은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과 다른 제 3의 피해자가 제기한 것이라 향방을 쉽게 예측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익명의 29세 남성은 지난 1992년부터 1996년까지 4년 동안 100회 이상 성폭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
2011.12.01. 21:06
제리 샌더스키 전 펜 스테이트 수비 코디네이터의 아동 성폭행 사건에 첫 민사소송이 제기되며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AP통신은 지난달 30일 익명의 29살 남성이 샌더스키에게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소송 문서에 따르면 그는 4년 동안 샌더스키로부터 100회 이상 성추행 혹은 성폭행을 당했으며 협박까지 당했다는 것이다. 특이한 점은 그가 현재까지 나온 피해자 리스트에는 없던 새로운 피해자라는 점이다. 그는 샌더스키가 지난달 아동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기 전까지 자신이 당한 내용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열살이던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샌더스키의 집과 펜 스테이트 라커룸 보울 게임 등의 여행지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랫동안 마음을 앓고 있었지만 지금은 나 말고도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에 깊은 애도감을 느낀다"고 했다. 소송은 샌더스키와 펜 스테이트 대학 그리고 샌더스키가 세운 자선 단체 '세컨드 마일'을 피고로 지목했다. 그는 자선단체를 통해 샌더스키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주로 성직자의 성범죄 사건을 전문으로 다루던 제프 앤더슨이 그의 변호사를 맡았다. 그는 "샌더스키는 약탈자다. 자신의 성욕을 주체할 수 없는 사람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동기관에 대해 적절한 안전 장치를 마련하지 못한 대학측과 자선단체를 향해 맹비난했다. 대학측은 아직 고소를 모두 확인 못했다고 답변했으며 세컨드 마일은 법적인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패이트리어트 뉴스는 희생자로 알려진 한 학생이 마이크 맥퀴리의 주장을 반박했다고 전했다. 대배심 진술에서 샌더스키의 변호사는 샤워실 성폭행 희생자로 알려진 남성이 자신의 사무실로 찾아와 자신이 희생자가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맥퀴리는 사건 목격 뒤 경찰에 보고하지도 않았으면서 "보고했다"고 진술하는 등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자칫 사건이 아예 무마될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김영호 기자
2011.11.30. 20:53
이번에는 펜 스테이트 풋볼선수들이 논란이다. 제리 샌더스키 전 펜 스테이트 수비 코디네이터가 아동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전 대학 규율담당자가 "풋볼선수들이 학교내에서 특혜를 받아왔다"고 밝혀 펜 스테이트에 또 한 차례 논란이 일고 있다. AP통신은 22일 규율담당자 비키 트리포니가 "풋볼선수들이 교내 행동수칙을 어기더라도 유독 특혜를 많이 받았다"고 폭로했다고 전했다. 그는 조 퍼터노(사진) 감독에 대해선 "그는 고집이 셌다. 자기 선수들은 자기 규율에만 따르도록 시켰다. '풋볼선수들은 교내 학생들과 다르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 내용은 트리포니가 2005년 8월 1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보낸 이메일로 공개됐다. 펜 스테이트 대학 풋볼팀은 오랜 기간 동안 교육 프로그램이 잘 돼있고 선수들 또한 규칙과 규범을 잘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던 학교였다. 하지만 최근 아동 성폭행 사건으로 인해 숨겨져 있던 내용들이 드러나고 있다. 보고에 따르면 선수들이 음주운전 마리화나 소지로 혐의를 받기도 했고 성폭행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한편 퍼터노의 변호사인 윅 솔러스는 "이 주장들은 현재 사건과 관련이 없는 내용이다.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영호 기자
2011.11.22. 21:24
21일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풋볼팀 전직 코치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전 미연방수사국(FBI) 루이스 프리흐 국장(왼쪽부터)과 론 토말리스 펜주립대 특별위원회 부의장, 켄 프레이저 특별위원회 의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프리흐는 이번 사건과 관련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2011.11.22. 18:35
조 퍼터노 전 펜 St. 풋볼 감독의 해고에 대해 대다수 사람들이 '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USA투데이는 17일 USA투데이와 갤럽에서 공동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1005명 가운데 66% 가량의 투표자가 퍼터노를 해고한 학교의 결정에 '옳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후약방문격으로 일을 처리한 것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학교에 잘못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동 성폭행을 저지른 전 풋볼팀 수비 코디네이터 제리 샌더스키의 행위를 알고도 눈감았다는 이유로 해고당했으며 그레이험 스페니어 총장 역시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다. 설문 참가자 중 665명이 이 사건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84살의 나이에도 물러나지 않고 감독을 맡고 있던 그의 힘이 '너무 컸었나?'는 질문에는 59%가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의 3분의 1은 '이 일로 인해 학교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응답했으며 '펜 St.가 남은 시즌을 모두 취소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4%였다. 김영호 기자
2011.11.17. 21:10
이제 비난의 화살이 마이크 맥퀴리 팬 스테이트 와이드 리시버 코치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맥퀴리는 2002년 펜 스테이트 풋볼팀 샤워장에서 제리 샌더스키 전 수비 코디네이터의 아동 성폭행 장면을 목격한 뒤 보고했던 인물. 그러나 맥퀴리는 현장에 있었으면서도 샌더스키의 행위를 중단시키지 않은데다 경찰에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샌더스키 사건이 터진 직후부터 계속해서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에 대해 맥퀴리가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15일 가진 펜실베니아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때 샌더스키의 행위를 중단시켰다. 뿐만 아니라 경찰에도 신고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그의 이번 인터뷰와 기소문 진술 내용이 엇갈려 논란이 일고 있다. 기소문에 따르면 맥퀴리가 "곧바로(immediately)" 현장에서 나왔고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었다(distraught)"고 진술했다. 이어 맥퀴리는 다음 날 조 퍼터노 전 감독에게 샌더스키 성폭행 사실을 보고했고 퍼터노 역시 하루 뒤에 팀 컬리 체육 디렉터와 개리 슐츠 재무담당 부사장에게 일을 보고했다. 컬리와 슐츠는 불고지죄와 위증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경찰에 신고했다는 맥퀴리의 주장은 자신에게 쏠리는 비난을 일단 피하기 위한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펜 스테이트 경찰은 "그런 신고를 접수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샌더스키에게 성폭행을 당한 8명의 피해자 가운데 한명이 증인으로 법정에 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피해자 변호사 벤 안드레오치는 "샌더스키가 NBC의 밥 코스타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어린이를 데리고 장난친 것일 뿐이지(horsing around) 성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에 나의 의뢰인이 엄청난 역겨움을 느꼈다. (의뢰인이) '그는 겁장이(coward)'라며 샌더스키를 비난했다. 아울러 그는 샌더스키에게 잔인하게 수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안드레오치는 "샌더스키가 이번 인터뷰를 한 것은 큰 실수였다"며 "이번 인터뷰에 분노를 느낀 피해자들이 앞으로 하나둘씩 모두 증인으로 나설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드레오치가 맡은 의뢰인은 현재 20대에 접어들었다며 샌더스키의 자선단체인 세컨드 마일을 통해 샌더스키를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샌더스키는 15년 동안 어린이 성폭행 등 총 40건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고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안드레오치는 펜 스테이트 학교 당국도 강도높게 비난했다. 학교가 피해자들에게 그 어떤 도움의 손길도 뻗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 그는 "펜 스테이트가 지금이라도 피해자들의 정신치료 등을 도울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펜 스테이트가 피해자들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2011.11.16. 20:54
‘미국판 도가니' 사건으로 일컬어지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전직 풋볼코치의 10대 소년 성폭행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펜주립대 풋볼팀의 전직 수비코치였던 제리 샌더스키가 지난 15년간 최소 8명의 소년을 성추행 혹은 성폭행한 혐의로 이달 5일 체포된 이후 추가 피해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10명 가까이 나타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건 수사에 정통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경찰이 샌더스키의 새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샌더스키는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을 후원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설립한 자선재단 ‘세컨드 마일’을 통해 만난 소년들을 꾀어 지난 1994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집과 호텔, 대학 탈의실 등에서 성추행 혹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에는 샌더스키가 펜주립대 미식축구팀 샤워장에서 소년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한 졸업생에 의해 목격됐으나 당시 대학 측은 보고를 받고도 경찰에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샌더스키는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NBC뉴스 ‘록센터’ 인터뷰에서 자신은 결백하고 소아성애자도 아니라면서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만 "그 아이들과 같이 샤워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샤워를 함께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아이들과 거칠게 놀기는 했다. 운동 후에 샤워를 했고 아이들을 껴안고 아이들의 다리를 만졌지만 성적 접촉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는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을 즐긴다. 나는 그들의 열정을 좋아한다. 나는 단지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파문이 커지자 대학 관계자들에 이어 ‘세컨드 마일’ 재단을 28년 간 이끌어온 잭 레이코비츠 이사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레이코비츠는 2002년 샤워실 사건을 보고 받았으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미온적인 대처로 추가 범행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앞서 펜주립대의 팀 컬리 체육감독과 개리 슐츠 재무담당 수석부총장은 범죄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고 위증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대학 이사회는 풋볼팀 조 패터노 감독을 해임했다. [연합뉴스]
2011.11.15. 19:35
펜실베이니아주의 연방상원의원 2명은 10일 이른바 '미국판 도가니' 사건에 휩싸인 조 패터노(85) 전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미식축구팀 감독에 대한 '자유의 메달' 추천을 철회했다. 팻 투미(공화) 상원의원과 밥 캐시(민주) 상원의원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적절한 당국이 지체없이 이번 사건을 조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연방 상원의원들의 공동성명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이사회가 그레이엄 스패니어 전 총장과 패터노 전 감독에 대한 해임을 결정한 뒤 하루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졌다. 앞서 이들은 두 달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패터노 전 감독을 자유의 메달 수상 후보자로 추천했다. 자유의 메달은 미국의 안보 세계의 평화 공공 또는 민간 문화에서 현격히 기여한 사람에게 미국 대통령이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패터노 전 감독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미식축구팀의 전직 수비코치였던 제리 샌더스키가 15년간 어린이들은 성추행 또는 성폭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1.11.11. 18:25
조 패터노 감독이 이끄는 펜 St. 대학풋볼팀의 전 코치가 성추행 사건에 연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게다가 증인으로 나선 두 학교 관계자는 법정에서 위증을 했다는 혐의가 붙어 연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펜 St.의 은퇴한 수비코치 제리 샌더스키는 지난 5일 8명의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비정상적 성행위 7건 등 모두 21건의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샌더스키의 성추행은 지난 15년 동안 발생한 것이라 한다. 비공개회의를 가진 대학이사회는 스포츠고문인 팀 컬리와 재정운영부서 부주임인 게리 슐츠가 기소에 대해 스스로를 변호하기 위해 사임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컬리와 슐츠는 아동학대가 의심되었는데도 당국에 알리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펜실베니아 교육위원회의 위원장인 제프리 피콜라 상원의원은 샌더스키 체포 다음날 "법에 모든 것을 맡기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은폐사실이 있었는지를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당국은 7일 '이 사건에 관련된 피해자가 있으면 연락을 달라'는 뜻을 알렸다. 지난주 대학풋볼 디비전 1에서 최다승 감독자리에 올라선 명장 조 패터노 감독에게 쏠리는 비난도 적지 않다. 가해자 샌더스키와 함께 오랜 기간 대학풋볼계를 주름잡은 그가 아무것도 몰랐겠느냐는 비난이다. 패너노 감독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샌더스키는 "라인백커 U"라고 알려진 튼튼한 방어전략을 통해 많은 선수들의 프로진출을 돕기도 했다. 그는 현재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이다. 이번 기소문에는 세컨드 마일과 연관되어 있던 소년들의 증언이 자세히 기재되어 있다. 샌더스키의 자택이나 대학 측 스포츠 시설에서 밤을 보낸 날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또한 샌더스키가 2002년 팀 연습센터 샤워실에서 10세 소년을 성폭행한 것을 목격하고 패터노 감독과 컬리 스포츠고문에게 보고했다는 조교의 증언도 실려 있다. 대배심원단 보고서에 따르면 샌더스키가 샤워실에서 "비누싸움"을 시작한 것이 강제 성행위와 성추행으로 이어졌으며 샌더스키가 옷과 신발 스노보드 골프클럽 하키 장비 미식축구 유니폼 등을 주었다고 현재 27세가 된 남성이 증언했다고 한다. 김영호 기자
2011.11.08. 21:27